문재인 대통령이 오종식 기획비서관을 포함한 비서관 5명의 보직 변경인사를 실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효율적 국정 보좌와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충을 위해 청와대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한다”며 조직재편에 따른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비서관 인사 및 조직·기능 재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인사를 통해 보직이 변경된 청와대 비서관은 오종식 기획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이준협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강성천 산업통상비서관 등이다.
오종식 기획비서관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 대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통합당 대변인과 민주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2019년 1월부터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기획비서관은 재편 전 연설기획비서관으로 국정운용기조의 수립과 기획, 국정아젠다와 일정, 메시지 등 기획 업무를 담당한다.
국정기획상황실에서 국정상황실로 변경된 자리에는 이진석 전 정책조정비서관이 수평이동한다. 국정상황실은 국정 전반의 상황 및 동향 파악업무를 수행한다.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은 울산 출신으로 울산 학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2019년 1월까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맡았다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제수석실 산하의 통상비서관이 경제보좌관 산하의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변경된 자리에는 박진규 전 통상비서관이 임명됐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및 정상외교를 지원한다.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34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산업통산자원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청와대 통상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이 합쳐진 자리로 이준협 전 일자리기획비서관이 보직 변경됐다.
이준협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서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위원을 거쳐 국회 국회의장 정책기획비서관을 역임했고 2019년 10월부터 일자리기획비서관을 맡아왔다.
강성천 산업통상비서관은 서울 대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를 거쳐 2018년 10월부터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산업통상비서관은 산업정책비서관이 변경된 것으로 기존 통상비서관의 통상업무를 이관받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보좌관실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이 신설된다. 디지털혁신비서관은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디지털 정부로의 혁신을 주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산하에 방위산업담당관 등 3개의 담당관도 신설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재편은 우리 정부 들어 두 번째 조직 개편으로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와 소속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