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씽크빅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웅진북클럽’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한데다 단행본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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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택 웅진씽크빅 대표. |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이 올해 매출 6486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낮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학습지부문에서 웅진북클럽 제품판매가 늘면서 판매단가가 올랐지만 고객에게 제공하는 태블릿PC 비용 때문에 원가율도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이 학습지 부문에서 하반기에 과목수가 성장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집사업부문도 신규회원이 늘고 있으나 마케팅 비용이 계속 투입되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단행본사업본부도 국내 출판시장 불황으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 '웅진북클럽'을 시작했다.
웅진북클럽은 매월 회비를 내면 납부총액에 맞춰 실물도서를 구입하거나 함께 제공되는 북패드(삼성전자 갤럭시 탭)를 통해 디지털 도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독서 프로그램이다.
웅진북클럽의 회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약 3만4천명이었는데 지금은 7만 명으로 늘어났다.
웅진씽크빅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72억6900만 원, 영업이익은 20억9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8.3% 감소한 것이다.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판매활동이 위축되고 학부모들이 가정방문을 꺼려하면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웅진북클럽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급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