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장중 3만 원대로 내려갔다. LG전자 주가는 5만 원선이 깨진 데 이어 4만 원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주력인 TV사업과 스마트폰사업에서 부진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이를 크게 개선하기 힘들다는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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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LG전자 주가는 10일 직전 거래일보다 0.86% 하락한 4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39700원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4만 원대를 지켰다. LG전자 주가는 2003년 5월22일 종가기준으로 3만9900원을 기록한 뒤 4만 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6월25일 5만 원선이 깨진 데 이어 이제 4만 원선을 지키기에도 불안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
LG전자가 주력인 스마트폰과 TV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점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분기 전략 스마트폰 G4를 출시했지만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분기 영업이익 2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8%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는 TV사업에서 2분기에도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TV사업 등이 포함된 HE사업부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827억 원을 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과 TV사업이 갈 곳을 잃었다”며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과 TV사업에서 부진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먹거리인 자동차부품사업의 성장성을 증명하기 전에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미래성장을 위해 스마트폰부문에서 전략적 반등계기를 만들어 내거나 회사체질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자동차부품사업에서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끌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LG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라인업을 정비해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