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신제품 출시와 해외진출에 힘입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에도 신제품 출시, 해외진출, 시장 성장 등의 이벤트와 함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회사다.
엘앤씨바이오는 2019년 매출 297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66.3% 증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19년 12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의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에서는 메가카티를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통증 개선과 관절의 운동능력 회복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임상은 2020년 말에 마무리되며 이후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지방필러 제품 ‘메가ECM’의 상용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폐기물로 분류되던 인체유래 지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12월25일 발표한 ‘2019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폐지방과 폐치아까지 대통령령의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법 개정 시점에 메가ECM은 인체조직 또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상용화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안에 중국 현지회사와 합작사를 세우고 제품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