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디지털 경제 전환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2020년 과제로 제시했다.
이 총리는 31일 신년사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의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디지털 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를 안정되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 확대 같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화와 민주주의에 헌신한 선대의 희생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새해는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기도 하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기억하고 선대의 염원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을 국가 경쟁력이 오른 한 해로 돌아봤다.
이 총리는 “적잖은 국민께서 힘들어하시지만 전체적으로 고용과 분배가 개선됐다”며 “벤처투자가 역대 최고로 늘었고 바이오 등 일부 신산업이 약진해 국가 경쟁력이 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부족한 제가 2년7개월 넘게 국무총리로 일하다 이제 곧 물러난다.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일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질책에 감사드리고 언제 어디서나 국민을 맨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은 또 다른 100년의 시작”이라며 “나라 안팎의 짐은 무겁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