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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수익성 모두 악화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8-07 20: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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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올해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백화점사업에서 부진한 경영실적을 냈다. 다만 온라인몰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도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 감소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11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9% 줄었다.

  신세계 이마트,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수익성 모두 악화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부문별로 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분에 취급고 9530억 원, 매출 355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취급고는 2% 줄었고 매출은 비슷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5% 줄었다.

2분기 취급고가 줄어든 것은 메르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백화점과 온라인 부문으로 나뉜다.

백화점 부문은 지난 6월 메르스 영향을 받아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16% 줄었다. 품목별로 명품과 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고 잡화와 의류는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해 신세계백화점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온라인몰은 2분기 취급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고 영업손실도 축소됐다.

온라인부문 가운데 모바일 채널의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나 늘었다. 모바일 채널이 온라인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7%로 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이 22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45.8%을 보유하고 있다.

센트럴시티는 2분기 매출이 4.4% 줄어든 450억 원을 거뒀다. 센트럴시티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센트럴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JW메리어트호텔, 영화관 메가박스 등이 입점해 있는 복합건물이다.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의 지분 60.02%를 보유하고 있다.

◆ 이마트, 수익성 악화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321억 원, 영업이익 6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1.4% 줄었다.

  신세계 이마트,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수익성 모두 악화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이마트는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고 점포확장에 따른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회계처리방식이 변경돼 토지 및 건물 보유세 250억 원을 지난 6월 한꺼번에 반영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의 실적을 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103억 원, 슈퍼사업은 12억 원, 편의점(위드미)사업은 58억 원, 중국사업은 13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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