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따른 매출 증가세 둔화로 관리자급 직원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즈쥔 화웨이 순환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 성과가 좋지 않은 관리자 10%를 퇴출시켜야 한다”며 “일부 부서가 합병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내년 관리자 10% 감축 추진, 미국 제재로 매출둔화 대응

▲ 화웨이 로고.


2019년 화웨이 매출은 1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18% 늘었지만 상반기 기준 성장률 23%와 비교해 둔화했다.

쉬즈쥔 회장은 “미국이 안드로이드 등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판매를 억제한다면 2020년에도 비슷한 타격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고 유예기간을 주고 있다.

다만 화웨이와 구글의 거래는 이미 중단돼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정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및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가 탑재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