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도 등에서도 금융의 파괴적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인공지능의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꼽았다.
은행중심 수익구조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은행의 이자이익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바꿔 은행과 비은행 사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비이자이익사업과 비은행부문 계열사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영역별 특성에 맞춰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은 자산이익률 중심의 사업전략을, 보험은 장기가치를, 증권 및 자산운용, 리츠운용, 벤처투자는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평가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사들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을 확대해 해외 네트워크를 꾸준히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회장은 △사업별, 계열사별 그룹형 플랫폼서비스로 진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새 수익원 개발 △농산업 가치 극대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우리 모두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10년의 비상을 다짐하며 ‘디자인 NH’를 위해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의 자세로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자”고 말했다.
'디자인(DESIGN)'은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회적 책임(Environment· Social·Governance), 사업전문성(Specialty), 농산업가치 제고(Identity),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 관계·소통 강화(Network)의 영문 앞글자를 딴 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