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
정 내정자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낙하산 논란을 딛고 임명됐지만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9개월 만에 그만둬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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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수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 |
정 내정자는 친박인사로 꼽혀 이번에도 낙하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에 정창수 전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변추석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뒤 4개 월 째 공석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정 사장이 항공, 철도, 수송 등 관광산업의 기반이 되는 교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에서 오랜 근무 경험을 지녀 한국관광공사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10일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통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 바로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올해 58세로 서울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내정자는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0년까지 총무처와 강원도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정 내정자는 1991년부터 2011년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일했으며 이명박 정부시절인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냈다. 그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사장으로 일했다.
정 내정자는 낙하산 의혹을 받으며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임한 지 9개월 만에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겠다며 지난해 3월 사장에서 자진사퇴했다.
정 내정자는 중국의 대외경제무역대학교 초빙교수(2011)와 강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초빙교수,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정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강원미래발전특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정 내정자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제청된 데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공공기관운영위의 심의와 의결을 거친 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이 좋으면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