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2020년 에너지신산업 등을 통해 전라남도의 경제 활력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는 30일 신년사에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전라남도의 제2 도약을 이루겠다”며 “‘뜻을 세워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의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전라남도가 2019년 비전으로 선포한 경제정책으로 에너지,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스마트시티 등 6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앞으로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고 그 성과를 22개 모든 시군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한다.
김 지사는 “2020년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전라남도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형 상생일자리 선도모델로 서남해안 일원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한전공대가 2022년 3월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다각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지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전라남도가 세계적 산업·학문·연구 집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며 “방사광가속기는 기초 과학 연구의 핵심시설로서 에너지 신소재, 신약 개발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신산업 육성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분야인 e-모빌리티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된 만큼 이를 토대로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우수한 관광·문화자원에 인프라를 더해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며 “미래 지역성장의 발판이 될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기반시설도 조기에 확충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미래형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등 3대 핵심과제 유치에도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2020년 사상 최초로 국고예산 7조 원, 전라남도 예산 8조 원 시대가 열렸다”며 “전라남도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전략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농수산업 경쟁력 확보, 맞춤형 복지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