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황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고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혁신적이고 가장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는 "내년 총선은 단순히 당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다"며 "좌파독재의 망국적 폭정을 멈춰 세우느냐 하는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단식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14일간 농성을 벌이다 건강이 악화돼 24일 병원에 입원했다. 29일 퇴원한 뒤 30일부터 당무에 복귀했다.
그는 "국민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내려놓을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20년 총선을 대비해 인재영입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롭고 젊은 인재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시점은 2019년이 아니라 2020년"이라고 짚었다.
민생 현안부터 챙기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황 대표는 "민생이 총선이고, 총선이 곧 민생"이라며 "한국당은 이 정권의 폭정 속에 외면당해온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챙겨 힘겨워하는 민생현장과 우리 관심이 필요한 현장은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이제 '부자 정당'이 아니라 부자 만드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부강하게, 사회를 정의롭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개정안을 총선 승리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황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도 반드시 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