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사운드바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전자는 2020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2020년형 사운드바 10종을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
▲ LG전자가 2020년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사운드바 신제품 10종을 공개한다. < LG전자 > |
LG전자는 기존에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탑재하던 입체음향시스템 ‘돌비애트모스’, ‘DTS:X’ 등과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오디오의 음향기술을 중가 제품에도 적용했다. LG전자의 사운드바 가운데 이 기술들을 적용한 제품은 기존 라인업과 비교해 2배 늘어났다.
이번 라인업의 대표 제품인 SN11RG는 △입체음향을 내는 '서라운드 스피커' △중저음을 내는 '우퍼 스피커' △소리를 천장으로 전달해주는 '업파이어링 스피커' 등으로 구성돼 모두 7.1.4채널을 지원한다. 최대 출력은 770W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설치 환경을 인식하고 최적의 소리를 표현해 낼 수 있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벽에 부딪혀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사운드바가 자동으로 파악하고 공간구조에 따라 고객이 최적의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보정한다.
신제품에는 구글의 인공지능비서 '구글어시스턴트'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인공지능비서와 대화하며 음악을 재생하고 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의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사운드바시장은 2019년 400만 대 규모에서 2021년에는 5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사운드바가 주로 프리미엄 TV와 함께 판매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집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우 LG전자 HE사업본부 AV사업담당 상무는 "명품 사운드는 물론이고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신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사운드바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