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이미 구축된 강릉선KTX로 수도권과 연결하고 2022년 완공되는 동해선 전철화로 영남권과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 강호축 철도망이 더해지면 인적·물적 교류 등 네트워크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지사는 강호축 연계 교통망이 동해북북선(강릉~제진 104.6km)까지 연결되면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까지 이어지는 대륙철도망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함께 동해북북선 철도 연결을 남북교류와 연계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헬스케어단지 조성과 스마트빌리지 구축, 평화크루즈 항로 개설, 양양국제공항 경제권 육성 및 국가 환승터미널 구축 등을 구상하며 강원도의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호남과 충청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강호축 발전계획에서 강원도가 제 몫을 놓치지 않으려면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 강원도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가 처음 강호축 개념을 제시한 만큼 충청북도가 강호축 발전계획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와 호남 사이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열쇠를 쥔 것이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기도 하다.
호남지역도 강호축 발전계획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강원, 충청, 호남의 의견조율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호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대륙으로 가는 길목이 마련돼 강원도가 주목받을 수 있다”며 “본격적 강호축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건강, 수소, 소재 부품 등 지역별로 특화된 4차산업혁명 관련 첨단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