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이 제주개발공사 노동조합의 파업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는 뜻을 내놓았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개발공사 사장 오경수, 노조 파업 막지 못하자 사의 표명

▲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오경수 사장은 노사협상 결렬과 이에 따른 파업 등 제주개발공사 현안을 보고한 뒤 파업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19년 상반기 기준 한국 먹는샘물시장에서 점유율 38%를 차지해 1위인 ‘제주삼다수’를 공급하는 지방공기업이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서 27일 오전 9시부터 창립 24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제주개발공사 노사는 26일부터 27일 새벽 2시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두고 최종담판을 벌였지만 성과장려금, 야간근로수당 등 근로자 처우 개선과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