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0에서 8K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0년 1월7일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0(소비자 가전박람회)에서 프리미엄 8K TV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왼쪽)과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 |
8K TV는 기존 4K UHD(초고화질) TV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 더 높아 앞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꼽힌다.
2020년 세계 8K TV 출하량은 32만 대로 예상된다. 2019년 출하량 추산치보다 151%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0년 일반 LCD(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의 8K TV를 선보이고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 8K TV도 함께 공급할 것”으로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기관으로부터 8K 기술을 정식으로 인정받은 점을 적극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CES2020에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인증을 받은 8K TV를 공개할 것”이라며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을 각각 25%, 15%가량이다.
11월 TV 판매량을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LG전자는 13.7% 늘어 소니와 파나소닉 등 경쟁사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