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비밀연구소’와 ‘52주 발명 프로젝트’의 캠페인에 들어갔다.
정용진 부회장은 국내 대형마트사업이 부진하자 이마트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할인 외에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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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정 부회장은 5일 페이스북 ‘YJ Loves’에 비밀연구소와 52주 발명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새로운 이마트는 가격할인이 아닌 이마트를 찾아와야 할 본질적 이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이마트 비밀연구소의 요원이 돼 마트를,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발명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바이어, 고객서비스, 물류담당자 등 모든 부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밀연구소를 만들었다. 이마트는 비밀연구소의 별도 홈페이지도 제작해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이마트는 이 연구소를 통해 고객이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 속 가치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 중심에 이마트의 자체상품(PB) 브랜드인 '피코크'가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이마트 비밀연구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히어로’가 탄생하는 과정에 빗대어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 정 부회장으로 상징되는 ‘Master J’와 페이스북 홈페이지 ‘YJ Loves’가 적힌 명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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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부회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마트 비밀연구소' 홍보동영상. |
이 동영상은 올려진 지 하루 만에 1만3950회가 재생됐다. 댓글에 ‘대형마트가 고객과 소통을 시작했다’ ‘새롭고 재미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이마트는 매주 비밀연구소에서 나오는 ‘발명 결과물’을 신문과 영화관, 케이블TV 등 다양한 광고매체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비밀연구소와 함께 내놓은 52주 발명프로젝트는 세상에 없던 상품을 내놓는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해 고객에게 놀라움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마트는 52주 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발명위원회’가 이를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1993년 창동점을 처음 개점한 뒤로 대형마트가 그동안 가격이라는 장점을 통해 성장해 왔다”며 “이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이마트 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