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마민주항쟁, 산복도로, 부산 사투리,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등을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첫 회의를 통해 유·무형 유산 20건을 '부산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표석 제막식'이 부산대학교에서 10월16일 열렸다. |
부산 미래유산은 비지정 문화유산 관리·활용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미래유산은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운 부산의 정신을 나타내는 '부마민주항쟁'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서민의 삶터가 되어준 '산복도로' △'부산 사투리'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등이다.
돼지국밥, 상해거리(옛 초량청관거리), 국제시장, 밀면, 부평 깡통시장 등도 생활문화분야 목록에 올랐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11월6일 미래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미래유산보존위원회 관계자는 "부산 미래세대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줄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앞으로는 부산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문화유산에도 관심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