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10만 원 돌파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들어 사상 최대실적을 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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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개월 동안 공공기간 입찰제한 사실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일 전일 대비해 3.34% 오른 9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극복하고 상승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장중 한때 9만9900원까지 오르며 10만 원에 근접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최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에게 악재가 발생했는데도 주가가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8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3개월 동안 입찰참가제한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참가제한은 군에 납품한 제품의 시험성적서가 위변조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외에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현대중공업, 두산DST 등 주요 방산업체들이 모두 제재대상에 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일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며 “집행정지가 결정되면 제재처분 취소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찰 참가자격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11일 이전에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하반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입찰제한을 받는다 해도 한국항공우주를 포함한 대형 방산업체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한국항공우주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고 시가총액 10조 원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을 3조9천억 원(64위)에서 9조7천억 원(25위)로 끌어올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10만2600원에 도달하면 시가총액도 10조 원을 넘어선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시가총액 10조 원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7월 말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증권사 11곳에서 발표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평균은 11만1400원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3003억 원, 영업이익 1337억 원을 내 사상 최대 반기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수주액은 1조5천억 원으로 현재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본계약 등 이미 8조5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돌발사항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