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19일 경기도 안양 LS산전 R&D센터 1층 로비에서 ‘LS애자일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19일 경기도 안양 LS산전R&D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LS애자일데모데이'에서 애자일경영기법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LS >
LS애자일 데모데이는 LS그룹의 지주사 LS에 설치된 미래혁신단과 LS산전, LS엠트론이 임시로 도입한 ‘애자일 경영기법’을 통해 만들어 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고 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포함해 각 계열사의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애자일 경영기법이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하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하는(redo) 방법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경영기법이다.
LS그룹은 애자일 경영기법을 도입해 LS산전 스마트 배전 솔루션, LS산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 아이트랙터 서비스 등 3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
LS산전의 스마트 배전 솔루션은 전기 시설이 있는 건물 등에 설치된 중·저압 배전반에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 기술을 적용해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 배전반 연계 보험사업 등의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S산전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스마트팩토리로 전환을 고민하는 중소 사업주들이 테크스퀘어라는 플랫폼에서 업종·공정별 스마트팩토리 우수 구축사례와 실제효과 등을 검색하고 솔루션 공급업체의 제안서·견적서 등을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는 트랙터에 사물인터넷(IoT)과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텔레메틱스)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서비스다. 아이트랙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트랙터를 보유한 농민이나 법인 등이 트랙터 고장, 소모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LS그룹에 따르면 애자일 경영기법은 최근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그룹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LS티페어’에서 “4차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 혁신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자은 회장은 “중국 근사록에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매일 퇴보한다’는 말이 있듯이 LS그룹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해야 한다”며 “애자일 경영기법은 LS그룹의 디저털 전환 과정에서 경영, 연구개발(R&D), 일하는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스마트 DNA의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