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 주가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현대리바트가 2011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뒤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늘리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
|
▲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
현대리바트 주가는 5일 전일보다 7.14% 오른 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리바트 주가는 장중 한때 10% 이상 올랐다.
현대리바트 주가는 7월20일 최고가 7만8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주가는 올해 들어 100% 이상 급등했다.
현대리바트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국내 건자재시장이 최근 호황인 데다 현대리바트가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2011년 12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됐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341억 원을 냈다. 현대리바트는 인수된 지 3년 만에 영업이익을 10배 이상 늘렸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백화점에 대형매장을 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목동, 신촌 등 현대백화점 8곳과 롯데백화점 11곳에 입점해 있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이 8월 말 문을 여는 판교점에도 매장을 연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에 대형매장 2개를 추가로 내 내년까지 대형매장을 3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8개 직영점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렌탈케어의 정수기 3종을 판매하는 등 가구와 기타제품 사이에 시너지를 늘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그동안 B2B거래에만 집중해 왔는데 B2C로 사업중심을 전환하면서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키우고 있다”며 “하반기에 홈쇼핑에도 새롭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가 경쟁업체인 한샘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샘은 올해 들어 주가가 164% 올랐으며 시가총액도 7조3천억 원대로 불어났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경쟁업체인 한샘과 에넥스에 비해 주가 할인율이 40%에 이른다”며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