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가짜 백수오 사태에 따른 환불과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CJ오쇼핑은 올해 2분기 취급액 7850억 원, 매출 2862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CJ오쇼핑, 가짜 백수오 사태로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김일천 CJ오쇼핑 대표이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취급액은 0.3%,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0.6% 줄어든 것이다.

취급액이 줄어든 것은 수익이 낮은 상품의 판매를 축소한 데다 가짜 백수오 파문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백수오 사태에 따른 환불비용과 TV홈쇼핑고객을 상대로 한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급감했다. 또 송출수수료 상승도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영업채널별로 매출을 보면 TV부문은 줄고 모바일 부문은 늘었다. TV부문은 43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고 모바일은 1926억 원으로 20.6% 증가했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하반기 투자를 확대해 온 모바일을 통한 성장을 가시화하고 단독 판매상품의 신제품 론칭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