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시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경제인들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는 스웨덴의 기업에도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서울시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한반도 평화는 두 나라 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로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며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도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이 미래산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혁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한국과 스웨덴은 6월 정부 사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산업자원협력, 중소기업과 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 스톡홀름에 세워질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는 두 나라 스타트업 사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도 중요한 협력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전환은 한국, 유럽연합(EU)을 넘어 다른 경제권으로 확산되고 한국과 스웨덴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내년에 설립될 '북유럽 과학기술 거점센터'를 통해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의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에 한국의 중부발전, 에스에너지가 참여할 것이고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한국의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차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두 나라 기업 사이 구체적 협력 사례를 들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