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런 첸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스페셜리스트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에서 인텔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제품을 비교설명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
인텔이 중앙처리장치(CPU) 경쟁사 AMD의 제품과 인텔의 제품을 직접 비교하며 기술 우위를 과시하고 나섰다.
인텔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고 인텔 제품과 기술을 설명했다.
앨런 첸 인텔 세일즈마케팅그룹 세일즈 스페셜리스트는 직접적으로 AMD를 거론하며 인텔 프로세서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인텔의 ‘i7 9700k’와 AMD의 ‘라이젠 3900X’를 비교하고 인텔 i5, i7과 AMD 라이젠5, 라이젠7을 동시에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랩탑3 성능도 비교해 보여줬다.
첸 스페셜리스트는 배터리 수명, 데이터 처리시간, 인공지능(AI), 와이파이 연결, 게이밍 등 다양한 항목에서 인텔이 AMD에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기반으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했을 때 AMD 제품보다 13배 이상 높은 퍼포먼스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라이젠7과 인텔i7 제품을 비교하면 인텔을 탑재한 PC가 300달러 싼 반면 인텔i5와 라이젠5 제품은 인텔을 탑재한 제품이 100달러가량 비싸다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MD가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부품인 코어 수가 많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인텔은 이를 두고도 반박했다.
첸 스페셜리스트는 “AMD 중앙처리장치는 D램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시간이 75나노초(ns)지만 인텔은 62나노초”라며 “AMD 코어수가 12개로 인텔보다 많지만 8코어 이상 제품은 성능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텔은 최근 국내 PC시장의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본사 직원들이 직접 설명회를 여는 등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AMD가 7나노 공정을 적용한 라이젠3을 내놓는 등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