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월18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오픈뱅킹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오픈뱅킹서비스 출범행사를 열었다.
10월30일 시작된 오픈뱅킹 시범서비스가 종료되고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기업이 오픈뱅킹을 정식으로 도입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은 단순한 결제시스템을 넘어 금융산업 지형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개방형 혁신을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한층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뱅킹을 활용하면 은행 고객들은 하나의 모바일앱 등 플랫폼에서 다른 은행 계좌정보를 조회하거나 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핀테크기업도 은행과 개별적으로 제휴할 필요 없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을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으로 이어가기 위해 적용 범위와 기능을 확대하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도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잔액조회와 자금이체 등에 그치는 기능을 대출조회 등도 추가해 더 많은 고객과 금융회사가 오픈뱅킹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금융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오픈뱅크와 핀테크 생태계를 기반으로 금융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30일부터 12월17일까지 진행된 오픈뱅킹서비스 시범운영 결과 약 315만 명이 서비스에 가입한 뒤 773만 개에 이르는 계좌를 등록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부터 모두 47개 기관이 오픈뱅킹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뱅크 등 아직 참여하지 않은 은행과 핀테크기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