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수익성을 높여 2020년부터 중대형 2차전지사업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2020년 삼성SDI 중대형 2차전지 매출은 올해보다 3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은 지속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BMW와 3조8천억 원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가 중국 CATL 등 경쟁기업과 비교해 저평가돼있다고 봤다.
CATL도 삼성SDI와 같이 BMW와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고 연구원은 “CATL은 BMW와 계약을 맺은 뒤 실적 성장 기대감이 모이며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삼성SDI 전지사업도 2020년부터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중대형 2차전지 생산량을 기존 20GWh 수준에서 2020년 30GWh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