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지구에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택고덕지구 안에 있는 버스승강장과 공원 등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장과 공원에는 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한 식생·집진패널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식생·집진패널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은 시설 바깥벽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 자연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복합형 집진패널로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흡착하는 융합형설비다. 시설 반경 3m 안 미세먼지 90%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버스승강장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인공안개를 뿌리는 장치, 도시숲길 등 다양한 설비들을 도시 곳곳에 갖추기로 했다. 주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안내판과 측정기 등도 설치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안으로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저감시설 설치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해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지침을 세우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천호준 토지주택공사 도시사업처장은 “토지주택공사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