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RV(레저용차량)인기가 7월에도 이어졌다.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 이후 국내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도 3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도 레저용 차량과 소형 SUV 판매 호조가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 쌍용차, 티볼리 판매 3만 대 돌파
쌍용차는 7월 내수 8210대, 수출 3604대(반조립부품 포함)를 포함해 모두 1만181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0.1%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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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
쌍용차 7월 내수판매는 소형 SUV 티볼리 인기 덕분에 지난해 7월 대비 36.2% 늘었다.
티볼리 7월 판매는 올해 들어 최대판매 실적인 4011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티볼리 글로벌 판매(내수 포함)는 3만3003대로 6개월 만에 3만 대를 돌파했다.
쌍용차의 7월 수출은 지난해 7월과 대비해 37.9% 감소했다.
쌍용차는 유럽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수출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 역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티볼리 판매가 현재 3만대를 돌파했다”며 “임금협상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등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GM, 수출 크게 늘어
한국GM은 7월 내수 1만2402대, 수출 4만7088대로 모두 5만94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20.6% 증가한 것이다.
한국GM의 7월 내수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6.8% 줄었다.
올란도는 2054대, 쉐보레 말리부는 1695대 판매돼 한국GM의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두 차종 모두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캡티바, 럭셔리 세단 알페온,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지난해 7월 대비해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 ‘더 넥스트 스파크’를 시작으로 트랙스 디젤, 임팔라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며 “대규모 마케팅 활동과 고객 서비스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로 내수시장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의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급증했다. 경차와 RV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펠 칼, 스파크 등 경차 판매량은 1만7073대로 지난해 7월보다 86.1% 늘었다. 같은 기간 캡티바와 올란드, 트랙스 등 RV의 판매량은 2만4268대로 10.1% 증가했다.
반조립 제품은 6만7730대 수출됐다.
◆ 르노삼성차, QM3가 내수판매 견인
르노삼성차는 7월 내수 6700대, 수출 1만816대로 모두 1만75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41.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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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QM3 |
내수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10.9% 늘었다.
QM3는 7월에 모두 2394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245%나 늘어난 수치다.
SM5는 7월 1981대 판매되며 QM3와 함께 르노삼성차의 국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SM5는 가솔린 모델 743대(37.5%), 디젤 모델 689대(34.8%), LPLi모델이 549대(27.7%) 판매되며 모델별 고른 판매실적을 보였다.
르노삼성차의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했다.
닛산 로그 물량이 가장 많은 7500대를 기록했으며 QM5(수출명 꼴레오스)가 2239대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