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웹젠이 글로벌 3대 게임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독일 ‘게임스컴2015’ 행사에 참여한다.
김태영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게임시장 공략을 강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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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웹젠은 5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GamesCom)2015' 행사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게임스컴2015는 유럽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게임 행사다. 이 행사는 일본의 ‘도쿄 게임쇼’, 미국의 ‘E3'와 함께 글로벌 3대 게임 박람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웹젠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44개 협력사, 개발사 등과 함께 공동부스를 설치해 게임 홍보와 관계자 면담 등을 진행한다.
웹젠의 홍보 관계자는 “웹젠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존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위주로 전시가 이뤄질 것”이라며 “개발사와 협력사와 함께 하는 행사이니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기업이 지난해보다 거의 2배나 늘었다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업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김태영 대표는 게임스컴2015 행사 참가가 웹젠의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웹젠이 2009년 문을 연 자체 글로벌 게임포털사이트(Webzen.com)의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의 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과 게임 퍼블리싱 사이트를 동시에 홍보해 유럽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국내외 업체를 가리지 않고 좋은 게임이 있다면 꾸준히 퍼블리싱을 늘려가겠다”며 “올해 글로벌 게임유통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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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이 글로벌 3대 게임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게임스컴2015' 행사에 참가한다. 사진은 '게임스컴2014' 행사 모습. |
현재까지 김 대표의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웹젠은 ‘뮤 온라인’의 IP로 개발한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이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매출순위 7~8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수익과 인지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미국의 웹사이트인 ‘앱애니’로부터 ‘5월의 인기게임’으로 선정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젠의 그동안 행보로 봤을 때 게임을 유럽시장에 내놓기보다 퍼블리싱 채널을 구축하는데 더 공을 들일 것”이라며 “그동안 웹젠의 해외시장 진출이 주로 중국과 동남아에 맞춰져 있었다는 점에서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박람회에 참가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