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가장 왼쪽),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가운데), 김연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제주대학병원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KT소리찾기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 |
KT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청각장애아동들의 재활훈련과 인공 와우(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한다.
KT는 제주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3일 제주대학병원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KT 소리찾기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KT와 제주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제주도에서 청각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KT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제주 KT 꿈품교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KT 소리찾기사업은 청각장애아이들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하는 KT의 사회공헌활동으로 2003년부터 진행됐다.
KT는 꿈품교실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언어치료, 음악 미술 등 청각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KT 소리찾기사업의 결과물과 제주 KT꿈품교실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KT의 인공지능(AI) 서비서인 ‘기가지니’를 이용해 청각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청능훈련' 시연을 진행했다.
KT꿈품교실에 참여하는 아동들과 학부모들은 이날 행사에 초청돼 KT꿈품교실을 둘러보고 청능훈련 시연을 참관했다.
KT 관계자는 “제주도는 전제 인구 대비 난청인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2.7배 높지만 청각 재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청각장애 아동들이 재활 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제주 KT꿈품교실을 통해 청각장애아동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언어치료, 음악 미술 등의 재활 프로그램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제주 KT꿈품교실은 2010년 만들어진 연세의료원 꿈품교실, 2018년 캄보디아 프리엉동 국립병원 꿈품교실에 이은 세 번째 꿈품교실이다.
황 회장은 "제주에서도 청각장애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 주는 값진 일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난청이 있는 아이들이 KT꿈품교실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