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이 5G통신 기반의 증강현실(AR) 글라스와 360도 카메라를 통해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과 대화하며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 KT > |
KT가 소방청,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응급의료체계에 5G통신을 도입한다.
KT는 소방청과 함께 119 신고센터와 응급환자가 5G통신을 기반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5G통신 기반 119 영상통화 신고서비스’를 12일부터 상용화한다.
이 서비스는 KT뿐 아니라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전부 이용할 수 있다. KT는 119 신고센터로 걸려오는 모든 영상통화를 수신한 뒤 각 통신사로 분배하는 역할을 맡는다.
KT에 따르면 119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는 연간 1천만건이 넘지만 모두 음성통화로 수신되기 때문에 신고센터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이용하면 119 신고센터가 고화질 영상통화로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T는 또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5G통신과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구급차 내부에 5G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증강현실(AR) 글라스, 폐쇄회로TV(CCTV) 등을 이용해 구급대원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병원에 있는 의료진이 환자의 실시간 영상과 생체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해 구급대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으며 병원 도착과 동시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KT는 소방청, 세브란스병원 등과 함께 올해 7월부터 119구급차에 5G통신환경을 구축하고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창근 KT 공공고객본부 본부장은 “KT는 5G통신 기술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5G통신과 인공지능 등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체계 개선에 활용해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