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가 지역 경주마 관계자들과 만나 조교사 선발제도 개편을 협의했다.
정형석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등은 11일 부산경남기수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상생협력위원회를 열어 기수들과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가 11일부터 상생협력위원회를 열어 지역 경주마 관계자들과 상생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
기수들은 새로 개업하는 조교사의 선발제도 개편방안 등을 놓고 마사회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조교사는 마주로부터 위탁받은 말의 훈련과 관리를 책임진다. 말관리사와 기수 등을 고용하는 개인사업자이기도 하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논의된 사항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경주마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개편이 필요한 점은 협의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12일 조교사와 말관리사, 15일 마주(말 주인)들과 상생협력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조교사와 마주 단체와도 제도 개편방안 등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경주마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사회 ‘유캔센터’의 심리상담 전문가를 통한 경마현장 심리상담도 시행한다.
이에 앞서 부산경남경마장 기수 문중원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유서를 통해 부정경마와 조교사 개업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국내 기수 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5%가 부당한 지시를 경험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국내 전체 기수는 125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