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공동경영에 들어갔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사외이사진을 교체하고 대웅제약 임원을 파견했다.
윤 회장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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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31일 전날보다 850원(7.94%) 오른 1만1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한 데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의 공동경영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말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08%를 확보하고 공동경영 계획을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 부사장, 백승호 폴라리스 대표, 이봉용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등 4명을 한올바이오파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 한올바이오파마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로 김홍철 기업리서치 이사와 조성종 세무사가 새로 선임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박승국 단독대표체제에서 박승국, 윤재춘 공동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의 공동경영을 통해 경영시스템부터 제품 생산과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대웅의 투자금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올이 개발중인 바이오신약의 글로벌 라이센싱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대웅제약과 공동경영이 국내 중견제약기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생제,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수액제와 주사제 등이 주요품목인 중소기업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 61건, 해외 90건 등의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실험중인 신약도 16개에 이르는 등 장래성이 돋보이는 기업이다.
윤 회장은 한올바이오파마 공동경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윤 회장은 영업부문에서 항생제와 지사제 확보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대웅제약 영업시스템 접목을 통해 한올바이오파마 영업력을 강화한다.
윤 회장은 생산부문에서 두 회사의 공장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장 간 생산품목 조정을 통해 생산효율과 외부 수탁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윤 회장은 연구개발부문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용 항체신약, 안구건조증 치료용 단백질 신약, 복합신약 4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기존 대웅제약의 해외지사, 연구소, 공장 등 글로벌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 회장은 인사, 구매, 회계, 재무, 법무, IT 등 한올바이오파마에 대웅제약의 체계적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효율과 업무효율을 높이고 안정적 경영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