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꼽힌 데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태도를 보였다.
송 시장은 5일 시청 출근길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최초 제보자가 송 부시장인 것을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왼쪽)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
송 시장은 “나중에 정리해서 이야기하겠다”며 “고생이 많다”고 말한 뒤 집무실로 이동했다.
언론의 관심이 쏠린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8시20분경 시청 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8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송 부시장은 본관 1층 후문이나 시의회, 주차장 건물 등 다른 출입문으로 출근했고 집무실 앞에서 기다리던 언론과 만나도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집무실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최초로 청와대에 제보한 인물이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 취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다가 2015년 퇴임했다.
퇴임 후에는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 등으로 일했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캠프로 합류해 정책팀장을 맡기도 했다.
지방선거 직후에는 시장직인수위원회 시민소통위원회 총괄간사를 맡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