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희망아카데미 멘토 및 졸업생들과 함께 2일 서울시청에서 희망아카데미 4회 졸업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가 노숙인 사진 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의 네번째 졸업식을 열었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희망아카데미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오은 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아카데미 4기 30명의 졸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에게 ‘희망사진관’ 등 사진 관련 일자리를 연계해 지속적으로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희망아카데미는 전국 최초 노숙인 대상의 사진 전문학교다. 조세현 사진작가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졸업생 122명을 배출했다.
서울시 각 지역 기관에서 노숙인을 모아 비영리사회복지단체인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을 통해 희망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노숙인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노숙인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희망사진관은 노숙인들이 사진작가가 돼 관광객과 시민에게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는 이동사진관이다. 2013년 3월 서울 광화문에 1호점이 만들어지고 2019년 10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2호점이 세워졌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4회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희망아카데미는 노숙인 교육생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