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이 의료정보시스템 클라우드서비스의 상용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이지케어텍은 2020년 2~3월경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필리핀, 미국, 일본 등으로 진출국을 확장하고 있어 지속적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의료정보시스템 전문회사다.
의료기관을 상대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고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보수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2020년 초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을 완료해 희명병원, 헤민병원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초기 구축비용이 낮고 소액의 월 사용료만으로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 개발단계에서는 대규모 비용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서비스 구축 뒤에는 도입 병원이 증가할수록 별도의 개발비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2020년에는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미국 내 정신과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 도입률은 10% 미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병원은 2500여 개다. 주정부 차원에서 전자의무기록 설치병원에 관한 인센티브 정책이 법제화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일본 대형병원에서도 수주가 임박해 향후 고객이 확대될 것”이라며 “신규 병원 수주와 해외 매출 확대로 2020년 하반기부터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