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10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그러나 윈도10이 기존 윈도와 차이가 커 출시 초반 여러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윈도10을 통해 MS의 오랜 부진을 만회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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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10이 7월29일 글로벌 190개 국가에 출시된다. |
28일 씨넷 등 주요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10이 기존 프로그램과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고 보도했다.
윈도10은 29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90개 국가에 PC와 태블릿버전으로 우선 출시된다. 윈도7과 윈도8을 쓰는 이용자는 MS 홈페이지에서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윈도10 모바일 버전의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외신은 이용자가 윈도10을 내려받기 앞서 프린터와 스캐너 등 컴퓨터 주변기기에 윈도10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게임을 비롯한 일부 소프트웨어가 윈도10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MS가 윈도10과 기존 윈도를 차별화하기 위해 윈도10에 큰 변화를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윈도10을 통해 4K 그래픽 지원을 시작한다. 이는 현존하는 컴퓨터 그래픽 가운데 가장 화질이 우수하다. 게임 이용자가 자신이 플레이하는 동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시스템도 윈도10에 추가됐다.
MS는 이를 위해 윈도10에 ‘다이렉트X 12’ 버전을 적용하는 등 큰 변화를 심었다. 문제는 기존 프로그램 대부분이 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됐다는 점이다.
MS가 윈도10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도 출시 초반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기존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에 서비스하던 ‘액티브X'를 엣지 브라우저에 제공하지 않는다. 액티브X가 PC 메모리를 크게 차지할 뿐더러 이를 불편하게 여기던 이용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액티브X를 채용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많아 엣지 브라우저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 문제 때문에 엣지 브라우저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나라는 한국이다. 현재 국내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대부분 이용자가 액티브X를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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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
MS는 불편을 막기 위해 윈도10 이용자가 엣지와 익스플로러 브라우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윈도10에 탑재되는 익스플로러는 익스플로러11 버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 때문에 윈도10을 출시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하겠다던 MS의 전략이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내놓는다.
다만 윈도10이 기존 윈도보다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MS가 윈도10 출시 뒤 1년 동안 무료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데다 불법복제된 윈도를 쓰는 고객도 윈도10을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윈도10 사양에 맞는 업데이트 프로그램(서비스팩)을 내놓게 되면 출시초반 이용자가 겪게 되는 불편도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