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의 5번 째 국내 천연가스 생산기지인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가스공사가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 한림읍 애월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채희봉 사장은 "완벽한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 설비를 갖춘 제주 천연가스기지 준공으로 제주도민에게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됐다"며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복지 증진과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새로운 에너지로 천연가스를 제주도에 도입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가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세워 제주도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1986년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하고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한지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시대'를 열게 됐다.
가스공사는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만들기 위해 2007년 제주 애월항을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했다.
사업비는 모두 5428억 원을 투입했고 건설한지 10년 만에 완공했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는 4만5천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km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어 제주도에 5번째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세웠다.
앞으로 제주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주도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는 제주도 한림복합발전 등 액화천연발전소 3기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한다. 2020년 3월 도시가스배관 공사가 끝나면 제주도 3만여 세대에 가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앞으로 제주도에서 액화천연가스 냉열사업, 벙커링(선박공급)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