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돈 람 비나캐피탈 CEO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베트남에 LNG 복합화력발전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에너지 > |
GS에너지가 베트남에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발전사업을 시작한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첫 전력사업이다.
GS에너지는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베트남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과 베트남에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S에너지와 비나캐피탈은 이번 제휴를 통해 베트남에 3GW 규모의 초대형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운영하기로 했다. 일반적 원자력발전소 3개를 합한 규모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에 안정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GS에너지를 비롯한 GS그룹은 모두 5.7GW 규모의 민자발전소를 보유한 국내 1위 민간발전기업이지만 아직 해외에서 전력사업을 진행한 경험은 없다.
GS에너지는 베트남 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시장에서부터 다양한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베트남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올해 여름에는 순환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전력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보고 글로벌 에너지회사들의 전력사업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GS에너지의 에너지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앞으로도 GS에너지의 핵심사업들을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