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비중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용 타이어의 매출비중을 2019년 5%에서 2025년 3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전기차타이어 비중 확대에 달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임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 상승은 전기차용 타이어가 이끌 것”이라며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 확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기 때문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을 쓰는 차량보다 200kg가량 더 무거운 데다 순간 출력이 높기 때문에 전기차용 타이어는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고성능 합성고무, 부타디엔 중합물 등 혼합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평균 판매단가가 10~20%가량 높게 형성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은 내년부터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북미지역에서 전기차시장 규모가 커지는 점도 미국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를 늘리는 데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27일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