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올레드패널 채택에 힘입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해 1위를 탈환했다.
2분기 점유율 21.3%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4분기까지 1위를 달리다가 2019년 1분기에 중국 BOE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확대에 힘입어 1위에 복귀했다. 3분기 아몰레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600만 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보였다.
반면 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 LCD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400만 대에 그쳤다. 아몰레드 출하량이 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 LCD 출하량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시에 IHS마킷 전무는 “2019년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들이 모두 하이엔드 모델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며 “품질과 공급능력 등 아몰레드 기술에 강점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BOE의 점유율은 2분기 23.8%에서 3분기 19.6%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3위인 티엔마의 점유율은 12.3%에서 12.5%로 소폭 올랐다.
IHS마킷은 중국 업체가 아몰레드 제조기술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