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가운데)이 25일 수출입은행 부산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여신 지원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현장경영의 첫 걸음으로 부산을 찾아 수출입은행 부산지점과 부산지역 중견기업을 방문했다.
수출입은행은 방 행장이 25일 지역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찾기 위해 수출입은행 부산지점을 방문해 고객지원 실무를 체험했다고 26일 밝혔다.
방 행장은 부산지점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상담-여신승인-사후관리에 이르는 여신 지원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객기업의 편의 제고를 위해 소매금융 중심으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뱅킹을 기업금융에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이어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해법을 찾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오토닉스을 방문했다. 오토닉스는 산업용 센서, 제어기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이사는 “혁신성장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지속적 기술 개발과 이를 위한 자금조달이 절실하다”며 “오토닉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입은행이 연구개발, 운영자금, 해외현지법인 설비투자 등 다양한 자금 수요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방 행장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신사업 투자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금융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혁신성장기업의 적기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방 행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혁신성장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해외진출 지원을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내년도 혁신성장 분야 지원목표를 올해보다 대폭 늘려 10조 원 이상을 혁신성장 분야에 지원하기로 했다.
방 행장은 지점과 거래기업을 찾은 데 이어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있는 해양금융단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과 해운 분야 경쟁력 강화 및 조선기자재 등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다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