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왼쪽)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오른쪽)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한국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국가의 주요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부산을 알리고 있다.
오 시장은 25일 첫 일정으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만났다.
오 시장은 “더 많은 아세안 사람들이 부산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영화를 비롯한 문화교류, 항만 사이 협력 등 힘을 모을 수 있는 의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쁘락 부총리는 “따뜻한 환대와 자세한 협력 의제 설명에 감사드린다”며 “항만 개발에 진중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오전 벡스코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를 만나 경제·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라오스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통룬 총리는 “비즈니스와 관광분야 교류가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만났다. 응우옌 총리와의 만남은 24일 저녁 환영만찬에 이어 두 번째다.
오 시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9천여 곳 가운데 1천여 곳이 부산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양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26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7일 열리는 한국 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국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날 계획을 세웠다.
부산과 아세안 국가 사이 경제교류 물꼬를 넓히기 위해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26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에서 아세안 각국 각료와 기업 최고경영자, 정부와 부산시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환영오찬을 주재한다.
같은 날 벡스코에서 열리는 개발 협력의 날 기념식과 최고경영자(CEO) 서밋에도 참석해 각국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