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과 필리핀이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등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5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연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필리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내년에 최종 타결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두 나라 정상은 사회보장협정을 맺어 상대국 체류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교역과 투자, 방위산업 협력,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 인적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필리핀의 인프라와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에 있는 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리핀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부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지속해서 관심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과 필리핀 정부는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무역협정 조기성과 패키지 공동 선언문과 양국 체류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회보장협정, 국민들의 상호방문 활성화를 위한 관광협력 양해각서 이행계획 등 3건의 문서에 서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