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된 수용여부 조사 결과. <리얼미터> |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해 ‘수용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수용이 필요하다’는 여론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전제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용 반대’라는 응답이 68.8%, ‘수용 필요’라는 응답은 22.3%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는 8.9%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0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해의 6배 정도인 6조 원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안 수용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수용 필요’ 여론이 48.9%로 ‘수용 반대’ 여론인 41.6%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해 수용을 찬성하는 여론과 반대하는 여론은 경기·인천 15.9% 대 77.1%, 대구·경북 17.8% 대 70.3%, 광주·전라 18.1% 대 70.1%, 서울 30.7% 대 63.3%, 대전·세종·충청 29.6% 대 62.4%, 부산·울산·경남 27% 대 59.9%로 나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용 찬성과 수용 반대로 답변한 비율은 30대가 20.7% 대 73.6%, 40대는 19.1% 대 73%, 20대는 25.4% 대 66.4%, 50대는 25% 대 66.3%, 60대 이상은 21.6% 대 66.1%로 조사됐다.
이념성향에 따른 수용 찬성과 수용 반대여론은 진보층이 10.3% 대 83.9%, 중도층은 22.9% 대 71.1%, 보수층은 40.7% 대 51.3%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22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4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