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가 연예기획사 3강 체제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국민MC’ 유재석씨에 이어 ‘돌+아이’ 노홍철씨도 품에 안으면서 주력가수들에 쏠렸던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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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노홍철씨가 FNC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
FNC엔터테인먼트가 잇달아 인기 예능인들을 영입하면서 올해 사업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방송인 노홍철씨, 김용만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사람의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노홍철씨와 김용만씨가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각각 음주운전과 불법도박 혐의로 입건된 뒤 현재까지 방송활동 없이 자숙하고 있기 때문이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홍철씨와 김용만씨의 향후 방송활동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두 사람의 방송복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FNC엔터테인먼트가 노홍철씨와 김용만씨를 영입하면서 예능 라인업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 회사는 최근 인기 개그맨 정형돈씨와 이국주씨를 영입한데 이어 ‘국민MC'로 유명한 유재석씨까지 품에 안았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주력가수들에 쏠려 있던 사업구조를 예능사업으로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NC엔터테인먼트가 소위 ‘예능계 블루칩‘들을 잇달아 영입해 예능사업의 날개를 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 AOA 등 가수들에 쏠린 주력사업이 예능으로 확대돼 수익원이 다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뒤 시가총액 기준 연예기획사 3위를 달리고 있다.
오랫동안 3대 연예기획사 지위를 유지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밀어낸 것이다. 한성호 대표도 1천억 원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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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
증권가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사업전망을 지난해보다 좋게 본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FNC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5억 원과 17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것이다.
김지영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애초 FNC엔터테인먼트가 올해 600억~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봤다”며 “현재 상황대로라면 올해 연간매출 800억 원을 달성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1600원(6.10%) 오른 2만78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