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사업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흐름이 지속되는 한 태양광은 성장산업”이라며 “한화케미칼 주식을 화학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산업의 성장양태가 바뀌고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 각국 정부의 태양광 지원정책에 따른 태양광 수요 증가가 산업 성장으로 이어졌다면 이제는 태양광산업 가치사슬 전체의 가격 하락이 균등화 발전비용(LCOE)의 하락을 불러 태양광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제품의 발전효율을 개선하고 고효율 제품으로 전환하는 등의 시도를 통해 제품 가격 하락세를 늦추고 원재료값 하락의 수혜를 보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모듈은 판매가격이 높아도 고효율제품을 선호하는 미국과 유럽 등 태양광 선진국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의 요구의 발맞춰 저효율 다결정 제품을 80%, 고효율 단결정 제품 20% 생산하던 방식에서 궁극적으로 단결정 제품만을 생산하는 쪽으로 생산라인을 전환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기초소재부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도 현재 수준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2020년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열며 리테일부문의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 매출 10조9030억 원, 영업익 6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