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올해 2분기 실망스러운 경영실적을 거뒀다.
안랩은 보안솔루션 신형모델 판매를 늘려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안랩은 23일 올해 2분기 매출 304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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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치중 안랩 대표.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5억 원, 영업이익은 18억 원 줄었다. 2분기 안랩의 영업이익률은 약 5%로 나타났다.
안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이 어어져 올해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안랩이 상반기에 거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다. 상반기 거둔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급감했다.
안랩은 “상반기 국내 산업계 전반이 불황을 겪은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이슈가 발생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기업간사업(B2B)을 주로 펼치는 입장에서 경기불황 여파를 많이 탔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랩은 주요 기업들이 IT예산을 하반기에 대부분 집행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9월 ‘클라우드 지원법’이 시행된다는 점도 안랩에게 호재다. 클라우드 지원법은 학교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비중을 높이는 것을 뼈대로 하는데 안랩의 보안솔루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은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미 관련 솔루션 개발과 전담인력 배치를 마쳤다.
안랩의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2400원(4.52%) 하락한 5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