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본격 시작하는 것에 맞춰 15일 국회를 방문해 경상남도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15일 국회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오른쪽)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
김 지사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안일환 예산실장을 만나 경상남도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도내 주요 사업들의 국비가 증액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만나 정부안에 반영된 도내 사업을 원안대로 통과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상남도가 이번에 예산증액을 건의한 사업은 제조업혁신, 균형발전SOC, 문화관광, 농·해양 등 34건으로 예산규모는 모두 2093억 원에 이른다.
주요 건의사업으로는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211억 원),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 구축(40억 원), 제조 로봇 적용 뿌리산업 공정 개발지원(25억 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62억5천만 원) 등이다.
또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720억 원), 한림∼생림 국지도60호선 건설(85억 원),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 지원(5억 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31억 원),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건조(48억 원) 등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경상남도는 지역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세입이 급격히 줄어드어 재정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결위와 기재부에서 경상남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 건의한 주요 사업의 국비를 전액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년도 정부 예산은 11월 말에 예결위에서 심사를 한 뒤 12월2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거쳐 확정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