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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와 구미시가 23일 올레드 생산설비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한 사장은 플렉서블 올레드공장 건설에 1조 원을 투자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7075억 원, 영업이익 488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99.3%나 늘어났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플렉서블 올레드 생산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북 구미시와 플렉서블 올레드 신규투자와 행정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 한상범 사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권동섭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 플렉서블 올레드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축하는 데 모두 1조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는 휘어지는 성질을 지닌 액정패널 제품으로 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한 사장은 당초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의 LCD 생산라인 일부를 플렉서블 올레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지만 공장을 신축해 생산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이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2분기로 예상됐던 구미사업장에서 플렉서블 올레드 양산 계획도 2017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올레드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플렉서블 올레드시장은 5년 동안 연평균 5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