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분기에 사상 최대 점유율을 보였다.
14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3분기 중국에서 41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4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8년 3분기보다 점유율이 16%포인트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제재 이후 중국시장에 집중한 결과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미국 정부의 '화웨이 때리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어난 '애국심 구매'도 점유율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에 이어 비보(19.3%), 오포(18.7%), 샤오미(8.6%) 등 중국업체들이 2~4위에 올랐다.
애플이 8.2%의 점유율로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5위 안에 들었다.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들의 점유율은 모두 하락했다.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에도 감소하며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8년 3분기보다 6% 감소했다.
제임스 얀 연구원은 “스마트폰 품질 향상, 시장 성숙, 중국경제 악화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주기가 길어져 중국시장이 연내 성장세로 돌아오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5G(5세대 이동통신)가 2020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해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